하루가 유독 무겁게 느껴지는 날이 있습니다. 특별히 나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무기력하고 일상이 멈춘 듯한 느낌. 쉐어하우스 콘에서 지내는 자립준비청년이라면 한 번쯤 마주했을 감각일 것입니다. 한사람재단은 그 멈춤 앞에 선 청년들에게, 작은 리듬 하나를 건네고 싶었습니다.
‘프로젝트 BEAT’는 청년이 직접 배우고 싶은 것을 선택해 6개월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150만 원의 레슨비와 교재비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신청한 청년들은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이번 사업이 ‘내 삶의 반환점’이 될 거라고.
한 청년은 자신감 있는 발성을 위해 보컬 레슨을 신청했습니다. 비전공자임에도 9년간 혼자 천 개의 곡을 써온 또 다른 청년은, 이 기회에 곡을 제대로 배워보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해양봉사를 위해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에 도전하겠다는 이도 있었습니다. 낡았지만 여전히 두근거리는, 마음속 오래된 꿈들이었습니다.
1차 서류와 2차 면접을 거쳐 선발된 청년들은 7월 1일부터 12월까지 프로젝트 BEAT와 함께합니다. 이들이 그려갈 꿈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한사람재단은 청년들의 오래된 열정이 꽃 필 때까지, 가까이에서 독려하고 동행하겠습니다.
<절반의 여정, 10개의 따불주머니를 열다>
지난 5월 11일 따불주머니의 첫걸음을 함께 내디뎠던 10팀이 어느덧 활동 3개월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5월부터 9월 30일까지 이어지는 전체 활동 기간 중 절반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각 팀의 비전 보드는 조금씩 실체를 갖추어가고 있습니다. 운동화 끈을 고쳐 맨 팀도 책상 앞에 다시 앉은 팀도 있고 카메라와 비행기 티켓을 챙긴 팀도 있습니다. 두 달간 10팀에게 어떤 변화가 찾아왔는지 함께 둘러보겠습니다.
몸을 일으켜 세우는 시간
‘근력이 따따불’ 팀은 5월과 6월 헬스장과 PT를 등록했습니다. 운동을 꾸준히 해본 경험이 없었고 떨어진 체력 탓에 일상의 활력마저 잃어가던 두 사람이었지만 서로에게 의지하며 차근차근 체력과 근력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웃모’ 팀은 지리산 1박 2일 등산이라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몸을 단련하는 중입니다. 이촌한강공원에서 5km 러닝을 시작으로 덕유산 등반을 준비하고 경주 마라톤 대회 참가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민불씨둘’ 팀은 운동복을 구매하고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으며 예산 사용 계획도 차분히 세워가고 있습니다.
다시 책상 앞에 앉은 청년들
‘모아’ 팀은 패션과 모션그래픽이라는 각자의 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하고 있는 두 청년입니다. ‘영뿌’ 팀은 팀명처럼 ‘영어 부수기’를 목표로 영어 학원에 등록했고 ‘권자매’ 팀은 미용 업무에 필요한 개인 장비를 마련하며 자신의 일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길 위에서 만나는 새로운 시선
‘터닝포인트’ 팀은 제주 올레길 탐방을 위한 팀원을 모집하고 구체적인 일정과 코스를 재정비했습니다. ‘오프더로드’ 팀은 6월 중순 바이크 여행을 다녀왔으며 안전을 위한 장비도 꼼꼼히 재정비했습니다. ‘F5 새로고침’ 팀은 인구소멸지역

